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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참 다행이다'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  • 2022-06-29
  • 조회수:8

https://blog.naver.com/kmdp0311/222793686442








 

<'참 다행이다'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 - 조혈모세포 기증자 편지>


안녕하세요 :) 조혈모세포 기증자입니다.

저는 2021년 봄,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고

몇 년만에 헌혈의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.


기증 신청 후 찾아보니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0,000분의 1이고

맞는 분을 찾는데 몇 년이 걸리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.

그런데 저는 반년 조금 지난 후에 일치하는 분이 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.


​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전화를 받자마자

"아, 내가 헌혈을 안 했으면, 기증 신청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... 참 다행이다."

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
그리고 몇 개월 뒤, 기증 일정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

연락 받고 많이 떨렸어요 ㅎㅎ

사실 주사 맞는 거 무서워하는데

기증 후기 찾아보니 주사 바늘에 많이 찔려야 하더라구요 ㅋㅋㅋ


그래서 걱정이 많았지만 또

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을 수혜자님이 생각나서

뿌듯하고 행복하기도 했습니다.


시간이 흘러 지금은 기증 전 날이에요.

제 마음은 싱숭생숭한데 수혜자님은 어떤 마음일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궁금하네요.


이때까지 기증 후기만 찾아봤지 이식 후기는 찾아본 적이 없어서

조금 전에 검색을 해봤는데...

와... 제가 힘들었던 건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더라구요.


무균실에 입원하셔서 고용량 항암도 하시고 오심, 구토도 심하실 거 같고...

지금도 많이 힘드시죠?

이식 받고나서도 당분간은 엄청 힘들다고 하던데...


저도, 제 가족들도, 친구들도

수혜자님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고 있어요.


그러니 어서 잘 회복해서 하고 싶은 것, 먹고 싶었던 것

모두 다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!


계속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. 파이팅!!


2022년 어느 봄날, 조혈모세포 기증자 올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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