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식

스토리

KMDP의 생명과 나눔이 만난 이야기를 전합니다.

감사

용기 내어 한 생명을 구해주신만큼 더욱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

  • 2021-07-09
  • 조회수:367

안녕하세요.

조혈모세포를 기증받는 환자의 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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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이 마음이 전부 전해질 수 있을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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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해 어느 날,

아버지께서 외출하셨다가 처음으로 정신을 잃으시고

이후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수차례 드나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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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발견된 혈액암은 저희 가족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.

순식간에 이루어진 항암치료에 아버지께서는 생사를 넘나들기도 하였으며

백혈구와 혈소판 수혈이 시급해 염치없게도 눈에 보이는 모든 지인 분들께 부탁하고

두 발로 뛰어 구하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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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을 찾는 일도 도와주겠노라 용기를 내는 일도

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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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문에 조혈모세포 공여자를 구하는 것은

그것의 수백 배, 수만 배는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.

유일하게 기대했던 가족도 불일치해 결국 이만분의 일 확률로 타인에게 기증받아야 하며

지금은 코로나 시국으로 해외에서는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

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 같아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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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던 어느 날,

기증자님과 아버지의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소식에

의사선생님 앞에서 온 가족이 얼마나 울었는지요.

세상에 어떤 부모자식 같이 귀하지 않겠냐마는 제게는 여전히 세상 전부인 부모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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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과 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기에 이제야 못 다한 시간을 보내려던 참인데

효도는 커녕 얼굴 뵐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나 싶어 참으로 개탄스럽고 후회되었습니다.

기증자님 덕분에 아버지께서는 생명의 기회를 얻으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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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사의 기로에 놓인 생면부지의 한 사람을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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겪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일들을 경험하며

저 또한 남에게 더 베풀고, 절박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

생명을 나눠드릴 마음으로 남은 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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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증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더 널리 전하겠습니다.

기증자님의 앞날에 늘 좋은 일 가득하시고 용기 내어 한 생명을 구해주신만큼

더욱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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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삶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.

진심으로 감사합니다.

수혜자의 딸 올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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